저번 1차 교육때는 집에서 먼 서울시청으로 교육을 다녀왔는데 이번 2차 교육때는 다행히 집에서 가까운 도봉구에서 교육을 들었습니다.
도봉구민회관에서 하는 교육이라 사람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강당도 엄청 크고 사람도 정말 많았습니다.
1차 교육때와 마찬가지로 반다비와 수호랑이 패션크루들을 맞이하고 있네요
1차 교육때는 쉬는 시간에 과자를 무제한으로 줬었는데, 이번에는 교육에 앞서 확인증과 함께 과자들을 이쁘게 담아주었습니다.
이번 교육에서는 1차때와 동일한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기본 교육이 4~6강까지 진행되었고 책에는 없지만 7강, 지니톡에 대한 강의도 있었습니다.
4강,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경기종목 소개
5강, 안전한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 대회
6강, 성평등한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 대회
7강, 지니톡(자동 통번역 서비스) 교육 및 Q&A
이렇게 이루어졌고 각각 강의 사이에 10분씩 쉬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4강, 올림픽에 대한 소개 시간에는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종목들을 하나하나 영상을 통해 설명해주셨는데 모든 교육을 통틀어 가장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하계 올림픽의 종목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생동안 한 번 이상은 경험해보는 스포츠이고 접근하기 쉬운 스포츠인 반면, 동계 올림픽의 종목들은 이름도 생소하고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 스포츠인지 알지 못하는 종목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실 저도 하계 올림픽을 더 좋아했는데, 이 강의를 통해 하나하나 영샹으로 보여주셔서 빠른 이해를 도와주셨고 흥미도 많이 생겼습니다.
5강은 응급처치 방법과 사고시 행동 요령에 대해 알려주셨는데, 이 강의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떠한 이벤트가 발생 시에는 반드시 종합운영센터(MOC)에 전화해서 상황을 전달해야 하고, 필요시 응급처치법도 간단하게나마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6강은 양성평등에 관한 강의는 참 생각을 많이 들게 하는 강의었습니다.
페미니즘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개인적으로 게이나 레즈비언, 페미니즘과 같은 문제에 대해 가치관이 트여있다고 있다고 생각하는 터라 생소하지 않은 내용의 강의었습니다.
그런데 강의가 끝나고 난 뒤, 강사님께 질문을 하는 시간에 뒤에 앉아계시던 할아버지 2분께서 강의 내용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내셨습니다.
우리 세대보다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분들이 듣기에는 거북한 내용이었을까요? 남자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몰아가고 있다고 강사님을 쏘아붙이면서 큰소리를 내시고 강사님은 안절부절.. 참 보기 안좋은 장면이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선진국화 되기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느껴졌습니다ㅜ
7강은 평창동계올림픽의 공식 통번역앱인 지니톡(Genie Talk)에 관한 강의었습니다.
지니톡은 알파고에 쓰인 딥러닝 기술이 들어가 인공지능이 외부 데이터를 분석해 스스로 학습하여 사용자들이 앱을 쓰면서 모이는 데이터가 많아질 수록 더 정확한 번역을 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실제 사용시에 음성인식을 통해 영어로 번역하는 시간이 짧아 사용하기 무리가 없었으며 통번역 결과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음성인식 외에 텍스트 번역을 제공하고 있고, 아직 출시되지 않았지만 이미지 번역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외에도 출시 예정이지만, 블루투스 이어폰에 연동을 시켜 외국인과 대화 시 실시간으로 통번역해주는 기술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미 애플의 앱스토어나, 구글의 구글스토어에 어플이 올라와있으니 여행가실 계획이 있으시면 받아서 사용해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네요.
강의가 모두 끝나고 난 뒤 몇 가지 공지사항이 있었습니다.
일단 자원봉사 사이트에 각자 이력서를 올라온 증명사진을 바꿔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AD카드에 넣는 사진이기 때문에 깔끔한 사진으로 올려달라는 내용이었는데 이력서 사진을 셀카를 찍어 올리신 분들도 계시고 말 타고 찍은 사진을 올린 분도 계시다고 진행요원께서 말씀해주셨어요.
사진 규격은 4 X 5cm의 여권사진 규격이고 6개월 이내에 찍은 사진이며 흰색 배경에 양쪽 귀가 노출된 정면사진입니다.
7월안에 바꿔달라고 했는데 7월 19일 전역이라 그 뒤에 사진을 찍고 바꿔야 될것 같아서 마음이 급하네요.. 지금 올라가 있는 사진이 군 복무 중 급하게 찍은 사진이라 매우 이상한데.... 안바뀌면 어쩌지?ㅜㅜ
다음은 직무배정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현재 자원봉사자들에게 배정된 업무는 '직종'까지만 배정이 되어 있습니다.
저는 사무지원이구요. 세분화된 직무는 10월에 발표될 것이라 하였습니다.
직무를 본인이 고를 수는 없고 랜덤으로 뽑힌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평창에서 자원봉사를 하는데 가장 중요한게 본인의 직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10월에 나오는 직무가 정말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종합운영센터 같은 큰 곳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이네요 ㅜ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원봉사를 하게 되면 설 연휴에도 평창에 있게 되는데 설 연휴에는 집에 못올라 온다고 하시더라구요. 대회 기간이 겹치니 어쩔 수 없는 일이겠죠?
드디어 2차 교육까지 끝이 났습니다!
ICT정보기술이나 의전같은 직종을 받으신 분들은 따로 교육이 남았다고 하시던데 사무지원은 평창에 가기 전 받는 마지막 교육이었습니다.
오지 않을 것 같은 평창올림픽이 점점 다가오고있네요. 시간이란게 앞을 보면 참 안가는것 같으면서도 뒤돌아보면 빠르게 흘러가네요.
박근혜-최순실 덕에 말이 많은 올림픽인데 이제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자원봉사자 여러분 모두 평창에서 봴께요~ 아리아리!!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