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전에도 운동에 관심은 많았고 전문적으로 하고싶었지만
돈도 없고 시간도 없는 학생이라 가끔씩 헬스장 3개월 다니는 수준에서 머물러있었죠.
그렇게 운동과의 미미한 연줄을 이어가던 중 위드피아노라는 학원에서 '주짓수'라는 운동을 알게되었고
마침 주짓수 도장이 의정부에 생겨 22살, 처음으로 '체육관'이라는 곳을 가보았습니다.
첫 1개월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재미도 없었고 각종 암바와 초크로 탭만 치고..
하지만 입관할 때 무슨 자신감인지 3개월치 돈을 한 번에 질렀고
반 강제적으로 체육관을 다녔습니다.
그렇게 한달이 지나고 기술을 조금씩 알아가고 탭치는 횟수가 줄어들고,
내가 상대한테 탭을 받는 횟수가 늘어나니 점점 주짓수가 재밌어졌습니다.
그렇게 군대를 오기 전 1년 6개월정도 주짓수를 하였고 흰띄 3그랄까지 채운 뒤
수영을 다니다 군대에 입대하였습니다.
본격적으로 운동을 공부하고 재미를 붙인것은 군입대 후 입니다.
공군에 입대해 자대배치를 받은 뒤 군생활의 목표였던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일병때는 눈치도 보이고 일도 많아서 제대로 시작하지 못했고 상병때부터 시작한것 같네요.
처음에는 남자는 힘이지! 라는 단순한 마인드로 스트렝스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고
많은 책들과 유튜브 영상을 보며 독학으로 운동을 배웠습니다.
(앞으로 운동에 관한 포스팅 중 스트렝스에 관한 것은 '마크 리피토 - 스타트 스트렝스'에 나와있는 내용을 추리고 주관적인 생각을 추가해 올린 내용이 많을겁니다. 물론 그때마다 출처는 남길께요.)
8개월정도 스트렝스를 꾸준히 했고 5RM 기준 데드 120kg, 스쾃 100kg, 벤치 80kg
5RM 총합 300kg을 찍고 몸을 키워보려고 보디빌딩 방식으로 루틴을 바꿧습니다.
보디빌딩을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에게 루틴과 운동법을 배우며
6주동안 3일 운동, 1일 휴식 루틴으로 꾸준히 운동했습니다.
보디빌딩으로 바꾼 뒤 가장 크게 느낀점은 몸은 크지만 재미가 없다는거? 마치 운동이 노동으로 느껴졌습니다.
자극을 찾기위해 수없이 반복하고 쉬는시간도 제한적이고 부상위험도 오히려 큰것같고
몸의 변화는 빨랐지만 이것 외에는 보디빌딩을 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것 같더라구요.
그렇게 6주정도 지났고 휴가때 사온 '폴 웨이드 - 죄수 운동법'을 읽게 되었습니다.
평소 칼리스데닉스에 관심이 많았지만 우리나라에 아직 보편화되지 않았고
초보자용 운동으로 어떤 운동을 하고 어떤 단계를 거쳐 어느정도 위치까지 올라가야되는지 감이 안잡혔습니다.
그리고 칼리스데닉스를 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바벨이나 보디빌딩처럼 몸을 키우는 운동이 아니라
몸의 근 선명도를 올리는 운동으로밖에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작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죄수운동법'을 읽고 저의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바벨이 발명된 것은 20세기 이후인데 그전에 사람들도 충분히 엄청난 스트렝스를 가졌고
엄청난 몸의 크기를 가졌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칼리스데닉스에 관한 포스팅은 '폴 웨이드 - 죄수 운동법'에 나와있는 내용과 유튜브 '도미닉 스카이'의 영상 내용과 제 생각을 추가해 올린 내용이 많을겁니다.)
아직 맨몸운동으로 바꾼지 한달도 안됬는데 생각보다 자극도 크고 힘들어서 꾸준히 해볼생각입니다.
운동에 대한 첫 포스팅이라 주저리 주저리 제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만,
전역 후 가끔 제 운동영상도 찍어서 올리고 운동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게 블로그를 제 운동노트로 만들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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